피부는 신체를 덮고 있는 탄력있는 외부 피복물이다. 피부는 인체 장기에 속하며, 몇 가지 세포와 조직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부는 약 20평방피트(1.85㎡)의 면적을 가지며 약 6파운드(2.72kg)의 무게가 나가는 인체를 통틀어 가장 큰 장기라 할 수 있다. 피부의 부속물로는 머리카락, 손톱, 땀샘, 피지샘 등이 있다. 손바닥, 발바닥, 무릎, 팔꿈치 등에는 피부가 두텁고 나머지 신체 부위는 얇은 피부가 덮고 있다. 두꺼운 피부는 외층에 두꺼운 각화층을 가지며, 얇은 피부는 상대적으로 얇은 각화층을 가진다. 피부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피부 과학이라 한다.

피부의 구조
피부는 외층인 표피와 그밑에 위치한 진피, 이 두 개의 특징적인 층으로 이루어진다.

1. 표피는 각질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의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질층  피부의 가장 바깥층이다. 비늘같은 납작한 세포가 서로 겹쳐져 전체 피부를 거의 방수 상태로 만들어 준다. 정상적인 성장기간 동안 오래된 세포는 죽고 새 세포가 이들을 대체하면서 이 외층은 계속 떨어져 나간다. 표피가 가장 두터운 손바닥, 발바닥의 피부에만 발견되는 투명층은 각질층 바로 밑에 있다.
·과립층  이 층은 특징적으로 과립 형태를 가지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포들은 거의 죽은 상태이며, 가장 위에 있는 세포는 경화의 소견을 나타낸다. 입술의 붉은색이나 손톱 밑의 분홍색은 과립층이 없기 때문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다.
·유극층(점막층)  이 층은 타원형에서 정사각형의 모양을 가지는 세포로 이루어진다. 정사각형 모양의 세포가 점막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층의 가장 하부는 배아층이라 하고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가진다. 이 부위만이 살아 있는 세포의 특성을 나타내는 소견을 보인다.
·기저층  이 층은 단층의 원주형 세포로 구성되며 짙은 호염성 세포질과 짙게 염색되는 달걀 모양의 핵을 갖고 있다. 표피-건피 경계선에 대해 수직으로 배열되며 각 세포와 상층의 극세포와는 세포 간교(intercelular bridge), 즉 교소체(desmosome)로 연결되어 있다.

2. 진피는 피부의 하방층이다. 유두상층과 망상층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다.
·유두상층  표피 바로 하방에 있다. 이 층은 그 상방면 전체에 많이 있는 손가락 같은 돌기가 특징적이다. 여기에는 혈관과 지각소체가 있다. 이들은 촉감을 느끼게 해 주는 말단 신경이다.
·망상층  피부의 대부분은 신경과 혈관을 가진다. 이 부분의 그물은 하방 조직에 연결되어 있다. 분비선과 모근은 피부를 통과하여 이 층에 삽입되어 있다.